첫 눈인데 기록적으로 눈이 펑펑 쏟아 부어 온 천지가 새하얗다
아침에 일어나 출근을 하려니 미끄러져 넘어질까 봐 갈 수 없어 오늘은 어르신께 가지를 못하게 되었다. 유난히 잘 미끄러져 허리와 다리를 다쳐 병원생활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걱정이 되고 무서웠다
아들과 신발 매장을 함께 가서 아이젠이 밑 창에 달린 신발을 사줘서 신어보니 발도 편하고 미끄럽지 않아 참 좋았다.
길이 살얼음판이 되어 곳곳에 길이 미끄러워 버스들이 밀렸다.
우리 집 앞 도로가 언덕길이라 우리 집 앞으로 버스가 오지 못하고 큰 대로변 길로 가벼려 속상했다. 그렇지만 아이젠이 달린 신발을 신고 갔다. 언덕길은 미끄러웠지만 조심해서 내려가 버스를 탈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 하며 아들한테 고마웠다. 나도 아들한테 짠~~하고 뭔가 해주고 싶은데 생각이 나질 않는다. 20년 가까이 함께 살아온 며느리를 생각하며 네 와이프한테 잘 해줄게 속으로만 말하면서 혼자 웃음이 나왔다. 말로만~~~~~~~
이 신발은 안정감이 들고 좋아 누구한테 막 자랑하고 싶었다.
아들 자랑하고 싶어서ㅋㅋㅋ
작은 것에 감사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이 신발을 신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드릴수 있는 섬김의 발걸음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.